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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시피] 필리핀 가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드는 법

Chef_Alpaca 2023. 8. 11. 19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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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셰프 알파카입니다~


오늘은 필리핀인들이 즐겨 먹는 가정식 가지요리 또땅 딸롱 (Tortang talong)을 만들어 보았습니다.


또땅 딸롱은 필리핀어로 가지 오믈렛이라는 뜻인데요,
이름 그대로 가지에 계란물을 입혀 오믈렛처럼 만들어 먹는 음식입니다.


가지 특유의 식감이나 맛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,
또땅딸롱은 가지 껍질은 벗기고 부드러운 속살을 계란과 함께 요리하여
가지를 싫어하시는 분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니 한 번쯤 도전해 보세요!


[또땅 딸롱 재료]

- 가지 4개
- 계란 6알
- 소금, 후추
- 식용유
- 초간장 (간장+깔라만시(없으면 라임/레몬) 또는 간장, 식초 1:1 비율)


보시다시피 많은 재료가 필요 없고 가지, 계란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간편합니다. 양파, 토마토등을 넣어 만드는 버전도 있으나
'Simple is the best'라는 말처럼 제가 알려드리는 순서대로 잘 요리하시면 기본적인 재료만 넣고도 맛있는 또땅 딸롱을 만드실 수 있으니 전통방식으로 한번 도전해 보시고 다음번에는 기호에 따라 다진 토마토, 양파, 파등 각종 야채를 첨가해서 만들어보셔도 됩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준비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만들기 (tortang talong) - 가지 직화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골고루 직화



먼저 가지는 직화로 가지의 껍질이 완전히 검은색으로 탈 때까지 골고루 구워줍니다.

혹시 석쇠가 있다면 석쇠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나 저는 석쇠가 없어 위와 같이 바로 가스레인지에 직화로 구웠습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직화 완료



위 사진을 보시면 중간중간 잘 안태워진 것이 보이실 텐데요 해당 부분들은 껍질이 잘 안 벗겨지고 스모키 한 불향이 제대로 가지에 입혀지지 않으니
이게 맞나? 싶을 정도로 까맣게 전체 부분 태워주시면 됩니다.

저는 집에 토치가 있어 1차로 가스레인지에서 구워준후 토치로 마무리해주었습니다.

* 일부 가정에서는 위 과정이 번거로우니 물에 데친 후 껍질을 벗겨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화를 통한 불맛이 키포인트로 맛의 차이가 크니 추천하지 않습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껍질 벗기기



위의 과정이 완료되면 가지꼭지는 남겨두고 새까맣진 가지 껍질을 벗겨줍니다. 골고루 잘 구우셨다면 껍질이 쉽게 벗겨질 겁니다.

* 껍질을 벗기다가 묻거나 남은 검은 부분들은 키친타월에 물을 살짝 적셔 살살 닦아주셔도 됩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눌러주기



이후 포크로 가지 속살을 꾹꾹 눌러서 펼쳐서 줍니다
꼭지 부분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펼쳐주듯이 하시면 됩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계란물 만들기



준비했던 계란은 깨서 볼에 넣어주고
소금 후추를 기호에 따라 넣고 잘 저어서 계란물을 만들어 줍니다

* 완성된 요리는 초간장에 찍어 먹으니 소금은 평소 하시는 간보다 모자라게 넣어주시면 됩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가지 또땅딸롱 만들 준비 완료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계란물 입히기



다른 볼에 잘 펼쳐진 가지를 넣고 위의 계란물을 넣어 골고루 묻혀줍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또땅딸롱 기름에 굽기

 

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 살짝 가열한 후
계란물을 입힌 가지를 미끄러지듯이 팬에 잘 넣어주고
이후 가지 위에 숟가락으로 계란물을 조금씩 더 뿌려줍니다.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또땅딸롱 굽기



한쪽면이 충분하게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잘 익혀줍니다.
가지는 직화로 굽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달걀이 알맞게 익을 정도로만 조리하시면 완성!

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또땅딸롱 완성
필리핀 요리 또땅딸롱 (tortang talong) 만들기 - 또땅딸롱 완성



보통 또땅딸롱은 간장에 깔라만시를 넣은 소스에 찍어서 밥과 함께 먹는데요, 깔라만시가 없으시다면 라임이나 레몬을 사용하시거나
간장, 식초를 1대 1 비율로 섞어 초간장을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.


평소에 가지를 잘 못 드시는 분도 또땅딸롱은 잘 드시는 분들이 많으니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시고
가지를 포함한 야채 등을 싫어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도 요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

무더운 여름날 잘 보내시고
저는 다음번에 또 숨겨진 필리핀 맛집 또는 레시피 소개 등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.


그럼 이만


-끘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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